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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가천마을 다랑이논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로 674
담당자 전화 055-860-8631
  • 지정 : 명승 제15호
  • 지정일 : 2005. 01. 03
  • 시대 : 시대 미상
산비탈을 깎아 좁고 긴 계단식 논을 만들었던 선조들의 억척 같은 삶이 바다로 향하는 곳.

다랑이논은 산간지역에서 벼농사를 짓기 위해 산비탈을 깎아 만든 인간의 삶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형성되었다. 가천마을 다랑이 논은 바다에서 설흘산과 응봉산 정상을 향한 급경사지에 곡선형태의 좁고 길게 조성된 100여 층의 계단식 논이다.

배후의 높은 산과 넓게 트인 바다가 조화를 이루어 빼어난 농촌문화경관을 형성하고 있어 경관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가천마을의 유래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없으나 대대로 마을에서 살아온 김해 김씨, 함안 조씨 가(家)에 전해오는 자료로 미루어 볼 때 신라 신문왕 당시부터 주민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 되어지고 있다.

미륵과 육조문에 대한 전설에 의하면 고려시대 이전에 마을이 형성되었고, 400여 년 전에 일어난 임진왜란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설흘산 봉수대(烽燧臺)는 이미 그 전부터 가천마을에 사람들이 집단으로 거주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마을의 옛 이름은 간천(間川)이었으나 조선 중엽에 이르러 가천(加川)이라고 고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어느 날 농사꾼이 하루 종일 논에서 일을 하다가 해가 저물어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자기의 논을 헤아려 보니 한 배미가 없어졌다. 몇 번을 세어 보았지만 찾을 수 없어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기가 위해 벗어둔 삿갓을 들었더니 삿갓 아래 한 배미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작은 땅도 논으로 만들어 경작했다는 남해인들의 억척 같은 삶을 우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가천마을은 2002년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 우수마을, 녹색경영대상 수상,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장려상 등을 수상하였고 농촌진흥청에서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었다. 논, 산림 및 바다의 자연적 경관과 마을에 있는 가천 암수바위, 밥무덤, 설흘산 봉수대와 같은 문화유산은 명승으로서의 가천 다랑이 논을 빛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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