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과 창선면을 잇는 창선대교를 중심으로 좁은 바닷길이라 하여 "손도"라고 불리는 곳에 죽방렴이란 전통적인 어로가 있다. 죽방렴은 바닷물의 빠른 물살(유속)을 이용하여 멸치를 주로 잡는 형태의 원시어업으로 현재까지 고스란히 보존되어 고기잡이가 이루어지고 있다. 죽방렴에서 잡히는 어종 중 멸치의 유명세는 가히 으뜸으로 그 맛과 품질이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아 특히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죽방렴은 남해군의 12경중 4경에 속하는 어업문화 유산으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현존하는 유일한 원시어로 방법이다.
남해군은 이러한 어업유산을 보전하기 위하여 죽방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71호 및 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로 지정 받아 선조들의 지혜를 우리들의 생활 속으로 이용하고 계승발전 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해군에서는 죽방렴을 체계적으로 관리 보전하는 한편 많은 이들에게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자원의 특징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지족어촌관광단지에 죽방렴을 주제로 한 홍보관과 전시관을 개관하여 운영중이다.